경기침체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로 5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3년반 만에 3%대로 떨어지는 등 채권금리가 급락(채권값 급등)했다.

30일 채권시장에서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25%포인트 떨어진 연 3.77%로 거래를 마쳤다. 나흘 연속 하락세다. 5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연 3%대로 추락한 것은 2005년 6월14일(3.97%) 이후 처음이다. 3년만기 국고채 금리도 0.20%포인트 내린 연 3.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채권금리는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서 광공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4.1% 하락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낙폭이 커졌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0.01%포인트 내린 연 3.93%에 마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