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오후 여의도 MBC 방송센터 진행된 '2008 MBC 연기대상'에서 탤런트 김명민과 송승헌이 23년만에 대상을 공동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김명민은 지난해 '하얀 거탑'으로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에 그친데 이어 올해 '베토벤 바이러스'를 통해 지휘자 '강마에' 강건우로 완벽 변신해 대상을 차지했다. 송승헌은 군 제대후 첫 작품인 '에덴의 동쪽'으로 대상의 영광을 누리게됐다.

김명민은 "드라마에 함께 출연했던 이순재 선생님이 '배우는 창조 작업을 게을리하면 안된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또 몸소 실천하고 계십니다"라며 "저를 4개월 동안 지휘자처럼 떠받들어 주셨던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감사드립니다. 또한 내가 매번 산에 가로막힐 때마다 도와준 팬 여러분께 영광을 돌립니다" 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진행된 연기대상은 30개의 수상 분야중 공로상을 포함한 8개 부분을 제외하고 공동수상해 시청자들에게 '상 나눠주기'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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