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부탄가스 가격이 2007년 말 수준인 ℓ당 800원대로 떨어지는 등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새해들어 큰 폭으로 내렸다.

국내 양대 LPG 수입업체 중 하나인 E1은 전국 충전소에 공급하는 LPG가격을 프로판가스는 ㎏당 365원 내린 902원,부탄가스는 ℓ당 208.49원 내린 760.95원으로 각각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SK가스도 E1과 비슷한 수준에서 공급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일부터 충전소에서 판매되는 LPG 가격은 유류세 환원조치에 따른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프로판가스는 Kg당 1500원대,부탄가스는 ℓ당 800원대로 낮아졌다. 전국 LPG 평균 판매가격은 31일 기준 프로판가스가 ㎏당 1866.8원,부탄가스는 ℓ당 1053원이었다.

E1과 SK가스 등 LPG 수입업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국제 LPG 가격을 통보하면 통상 매달 말에 수입가격과 환율,각종 세금 등을 반영해 공급가격을 결정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