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글로벌시장 전망] 中, 상하이지수 3500까지 반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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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는 올해 반등을 시도하면서 계단식 상승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재료는 주가가 너무 많이 떨어졌다는 데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년2개월여 동안 70% 가까이 추락했다. 상하이 증시 평균 PER(주가수익비율)는 한때 70배를 웃돌았지만 지금은 14배 안팎이다. 도쿄나 뉴욕 증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시장 주변 분위기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정부가 기업살리기에 나서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4조위안(약 800조원)의 자금을 풀어 경기를 살리고,자동차회사에 자금을 대주고,광산업체들이 생산한 금속을 사주고,뿐만 아니라 수출업체에는 세금도 돌려주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관리를 정부가 맡아서 하고 있는 셈이다.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반응도 중국 증시만큼 매력적인 시장은 별로 없다는 평가다. 씨티그룹이 조사한 신흥시장펀드의 중국 증시 투자비중은 작년 초 10% 선에서 작년 말 15%로 높아졌다. 위기 속에서도 중국을 택한 셈이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비유통주다. 작년에도 비유통주가 상장되면서 증시가 물량압박을 견디지 못했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비유통주가 꾸준히 흘러나오면서 증시를 괴롭힐 전망이다. 따라서 올 중국 증시는 매매공방 속에 저점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싼시증권은 올해 상하이종합지수가 350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시장은 아직 캄캄한 한밤중이다. 워낙 거품이 심했던 터라 현재 완전히 얼어붙은 상태다. 선전 등 일부 도시는 이미 35% 정도 가격이 떨어졌지만 대부분 도시들은 아직 가격조정이 크지 않은 상태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은행의 부실화가 나타날 것을 우려하는 중국 정부는 부동산시장 살리기에도 나서고 있다. 세금을 깎아주고,집을 사면 보조금도 주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작년 11월 전국 70개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0.2% 떨어져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란 불안심리가 커진 이유도 있지만 투기적 요소가 사라지면서 높은 가격이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은 좀더 가격조정을 거쳐야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시장 주변 분위기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정부가 기업살리기에 나서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4조위안(약 800조원)의 자금을 풀어 경기를 살리고,자동차회사에 자금을 대주고,광산업체들이 생산한 금속을 사주고,뿐만 아니라 수출업체에는 세금도 돌려주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관리를 정부가 맡아서 하고 있는 셈이다.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반응도 중국 증시만큼 매력적인 시장은 별로 없다는 평가다. 씨티그룹이 조사한 신흥시장펀드의 중국 증시 투자비중은 작년 초 10% 선에서 작년 말 15%로 높아졌다. 위기 속에서도 중국을 택한 셈이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비유통주다. 작년에도 비유통주가 상장되면서 증시가 물량압박을 견디지 못했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비유통주가 꾸준히 흘러나오면서 증시를 괴롭힐 전망이다. 따라서 올 중국 증시는 매매공방 속에 저점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싼시증권은 올해 상하이종합지수가 350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시장은 아직 캄캄한 한밤중이다. 워낙 거품이 심했던 터라 현재 완전히 얼어붙은 상태다. 선전 등 일부 도시는 이미 35% 정도 가격이 떨어졌지만 대부분 도시들은 아직 가격조정이 크지 않은 상태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은행의 부실화가 나타날 것을 우려하는 중국 정부는 부동산시장 살리기에도 나서고 있다. 세금을 깎아주고,집을 사면 보조금도 주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작년 11월 전국 70개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0.2% 떨어져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란 불안심리가 커진 이유도 있지만 투기적 요소가 사라지면서 높은 가격이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은 좀더 가격조정을 거쳐야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