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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경기에 인재 투자…락앤락 '희망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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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신규채용 130여명 계획… 대기업도 힘든 도전

    김준일 회장 "침체기에 투자 소흘, 호황 있을때 기회 잡기 어려워"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들의 신규 채용이 거의 중단된 상황에서 한 중소기업이 100여명이 넘는 인원을 뽑겠다고 밝혀 화제다.

    주방용 밀폐용기 생산업체인 락앤락은 올해 총 네 차례 공채를 통해 130여명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는 국내 직원(1600명)의 8%에 해당되며 작년 채용인원(80명)보다 6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첫 채용은 오는 5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국내 부문은 인사총무와 기획,감사,마케팅,설비관리 등이며 해외부문은 영업과 재무회계,법인운영 등이다.

    회사 측은 불경기일수록 능력 있는 인재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투자차원에서 채용규모를 크게 늘렸다고 설명했다. 채용 부문은 △경영지원 △상품개발 △마케팅 △해외영업 △국내영업 등이다. 락앤락은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해외시장 개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글로벌 인재채용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채용전형 때 현지 시장 및 주방생활용품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언어 활용 능력을 우선적으로 고려키로 했다. 또 해외 시장별로 필요에 따라 현지어 및 영어로 프레젠테이션도 진행키로 했다. 해외 시장 파견 인력으로 채용될 경우 총 6개월에 걸쳐 국내 및 해외에서 직무 및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받은 후 업무에 투입된다.

    채용 전형은 3단계의 직무 및 인성면접(서류전형-실무자면접-책임자면접)으로 이뤄진다. 외국어 프레젠테이션과 집단토론면접,업무 시뮬레이션 면접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작년 3000여억원의 매출 중 2300억원을 해외시장(100여개국)에서 올린 락앤락은 국내 대표적인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이다. 67개국에 특허와 의장 등을 포함 무려 104건의 산업재산권을 등록한 이 회사는 밀폐용기 분야에선 이미 세계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밀폐력과 음식물 보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응융액 흐름 차단공'과 '중공형 실리콘 패킹'등이 이 회사의 대표적인 특허기술이다.

    현재 중국 직영점 30개 등 국외에 직영점 70여개를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를 '글로벌 역량 강화의 해'로 정했다.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목표를 작년보다 40% 이상 늘어난 4300억원으로 늘려잡았다. 이를 위해 주 시장인 미국 및 중국 시장은 물론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등 신흥 아세안 시장과 남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준일 회장은 "침체기에 신규 시장 투자와 인력 발굴을 소홀히하면 다시 호황이 왔을 때 기회를 잡기 어렵다"며 "적극적인 고급 인력 확보와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포스트 불황'을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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