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환율 상승으로 당분간 주가 약세"-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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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환율 상승으로 당분간 주가 약세"-한국證
한국투자증권은 2일 은행 업종에 대해 "환율 상승으로 당분간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준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환율은 은행 주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환율과 은행 주가의 상관계수가 마이너스(-) 0.93을 기록, 뚜렷한 역의 상관관계를 보였다는 얘기다. 상관계수가 -1 이면 환율과 은행 주가가 정확히 반대로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작년 12월 중순 이후에는 원ㆍ달러 환율이 계속 떨어졌음에도 은행 주가가 오르지 못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원화값이 더 오르기 힘들다고 보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분간 기업의 달러 확보 수요가 많아 환율은 오르고 은행 주가는 떨어질 것"이라며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된 불확실성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배에 불과하나 저평가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키코 등 우발채무 위험 부담도 커진 상태라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작년 10월말 원ㆍ달러 환율 1291원을 기준으로 실현손실 1조5000억원과 평가 손실 1조7000억원 등 모두 3조2000억원의 키코 관련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이미 채권은행조정위원회가 주도하는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에 의해 실현손실 규모와 맞먹는 1조2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지원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최근 모나미 등이 은행을 상대로 키코계약 효력정지 결정을 받아 낸 것과 상관없이 우발채무 위험 부담이 이미 커졌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이 증권사 이준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환율은 은행 주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환율과 은행 주가의 상관계수가 마이너스(-) 0.93을 기록, 뚜렷한 역의 상관관계를 보였다는 얘기다. 상관계수가 -1 이면 환율과 은행 주가가 정확히 반대로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작년 12월 중순 이후에는 원ㆍ달러 환율이 계속 떨어졌음에도 은행 주가가 오르지 못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원화값이 더 오르기 힘들다고 보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분간 기업의 달러 확보 수요가 많아 환율은 오르고 은행 주가는 떨어질 것"이라며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된 불확실성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배에 불과하나 저평가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키코 등 우발채무 위험 부담도 커진 상태라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작년 10월말 원ㆍ달러 환율 1291원을 기준으로 실현손실 1조5000억원과 평가 손실 1조7000억원 등 모두 3조2000억원의 키코 관련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이미 채권은행조정위원회가 주도하는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에 의해 실현손실 규모와 맞먹는 1조2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지원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최근 모나미 등이 은행을 상대로 키코계약 효력정지 결정을 받아 낸 것과 상관없이 우발채무 위험 부담이 이미 커졌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