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2일 “부동산 버블 이후 유일한 대안으로서 펀드와 연금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자산관리와 은퇴설계 시장은 상상보다 크게 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노령화 진행으로 연금시장을 비롯한 노후대비 자금시장의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장기투자를 위한 수단으로서 부동산 대신 펀드와 연금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박 회장은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질적인 성장 △은퇴시장에서의 경쟁우위 선점 △지속적인 해외시장 진출 △고객 중심의 철학 △사회책임에 대한 인식 등을 직원들에게게 주문했다.

그는 “고령화 속도 1위인 한국은 부지불식간에 연금시장을 비롯한 은퇴시장이 커져있는 것을 발견할 것”이라며 “퇴직연금을 비롯한 은퇴시장 전반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해 미래에셋을 은퇴설계의 명가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머징 시장 전망과 관련,박 회장은 “중국 브라질 등 증시가 부진하지만 장기적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았으므로 이번 조정을 겪고 나면 성장세를 다시 이어갈 것”이라고 낙관적인 견해를 내놨다.

이어 그는 “이미 드러난 위기상황은 끝을 보일 것”이라며 “기존의 상상을 넘는 곳에 베이스캠프를 치고 향후 전개될 시장을 리드하자”고 덧붙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