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새해 부동산시장에 매몰찬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분양물량이 2000년이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2009년 1월 전국 분양예정 물량은 총 6곳 2500가구이며,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5곳 1328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0년 1월 이래 최저치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45곳 1만 6638가구(일반분양 45곳 1만4394가구)에 비해 84.97%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달(2008년 12월) 22곳 1만 1343가구(일반분양 16곳 4394가구)에 비해 77.96%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곳 61가구(일반분양 1곳 27가구) ▲경기 3곳 1178(일반분양 3곳 1028가구) ▲제주 1곳 661가구(일반분양 1곳 661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진흙 속의 진주처럼 두달여간 연기를 거듭하던 판교신도시의 마지막 아파트가 드디어 1월에 분양될 계획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곳은 2기 신도시 중 입지가 가장 좋아 수요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곳이지만, 청약시장이 좀처럼 날개 짓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 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나기숙 주임연구원은 "광교신도시에서 첫 분양한 울트라건설의 '울트라 참누리'처럼 판교도 청약결과는 좋지만 계약률이 저조해 미분양 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끝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서울 한남동 옛 단국대 부지에 들어서는 5년 고급임대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면적은 85~330㎡ 총 600가구이며, 5년 임대기간이 지나면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주변지역이 고급 주거단지로 이뤄져 있으며, 한남대교와 인접해 강남권 진입이 편리하며, 일부 층에서는 한강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은 A20-2블록에 118~330㎡ 규모로 948가구 아파트를 분양한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으로 신분당선 판교역을 도보로 이용가능하며, 경부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등 각종 도로망이 갖춰져 있다.

우미건설은 의왕시 내손동 프라자빌라를 재건축한 아파트 166가구 중 5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공급면적은 99~168㎡이며, 친환경 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지역으로 사업지 일대 14만평 정도에 재건축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이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이나 평촌역이 차로 2~3분 거리에 있고, 강남 양재 사당도 20~30분에 닿을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그 외에 한일건설이 제주시 이도2지구에 공급면적 105~198㎡, 총 661가구의 '한일베라체'를, 은하수 종합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공급면적 95~135㎡ 총 62가중 27가구와 경기 시흥시 신천동에 79~105㎡ 총 661가구를 분양한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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