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에서 전국 곳곳을 자전거길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는 소식에 자전거 관련주들이 급등세다.

2일 오후 1시 3분 현재 삼천리자전거는 전거래일보다 11.95% 오른 6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참좋은레져도 11% 이상 강세다.

이들 종목의 강세를 이끈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연설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신년 국정연설에서 "대운하 논란이 있는 4대강 사업을 다목적 효과를 갖는 `녹색뉴딜 사업'으로 규정하면서 4대 강 유역을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하고 전국 곳곳을 자전거 길로 연결해 생태문화가 뿌리 내리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자전거주들이 인기 테마주로 떠오르면서 관련 소식이 나올때 마다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실제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부증권은 지난달 30일 삼천리자전거에 대해 환율 상승으로 4분기 수익성이 악화될 전망이라며 2009년에도 소비위축으로 자전거 판매대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