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기업] 주름개선제 '메디톡신' 돌풍…올 영업익 100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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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8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공모를 진행하는 메디톡스(대표 정현호)는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이다.
일반인들에게 '보톡스'로 잘 알려진 보톨리눔 제제(주름살 개선제)를 국내 처음으로 자체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2000년 5월 카이스트 출신 연구인력을 주축으로 바이오벤처기업으로 설립됐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초빙연구원,선문대학교 부교수 등을 거치며 22년 동안 보톨리눔 독소 분야를 연구해 온 정현호 대표를 비롯,상당수 임원진이 카이스트 석ㆍ박사 출신이다.
메디톡스는 2006년 6월 자체개발한 주름살 개선제인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 43억원,순이익 51억원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엔 매출 170억원,영업이익 100억원,순이익 82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 정현호 대표는 "지난해 4분기 미국산 '보톡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35.7%로 떨어졌지만 '메디톡신'은 오히려 27.7%로 높아졌다"며 "효과는 같지만 가격은 30%가량 저렴해 '메디톡신'을 찾는 이들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올해부터 '보톡스'의 국내 판매권이 대웅제약에서 국내 마케팅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미국 제조사 앨러간(Allergan)으로 넘어간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메디톡신'의 국내 유통은 태평양제약이 독점하고 있다.
메디톡스의 해외시장 진출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정 대표는 "지난해 전체 매출 가운데 수출비중은 약 65%에 달했다"며 "올해는 수출 비중이 더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재는 일본 인도 등 아시아 및 남미시장에 주력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의 우수의약품 제조기준인 cGMP 및 EU GMP 인증을 얻을 수 있는 설비를 확보하게 되는 2014년부터 수출시장 범위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0월 지식경제부로부터 바이오스타 사업에 선정돼 차세대 제품의 개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 35억여원은 대부분 새 공장 건립에 쓰일 계획이다.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에 묶이는 물량은 최대주주 측 지분 21.1%를 포함해 22.1%가량이다.
기타주주 물량이 44.8%,벤처금융 및 기관투자자 지분은 27.0%에 달해 상장 후 물량 부담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한국투자증권이 단독주관하며 오는 16일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일반인들에게 '보톡스'로 잘 알려진 보톨리눔 제제(주름살 개선제)를 국내 처음으로 자체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2000년 5월 카이스트 출신 연구인력을 주축으로 바이오벤처기업으로 설립됐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초빙연구원,선문대학교 부교수 등을 거치며 22년 동안 보톨리눔 독소 분야를 연구해 온 정현호 대표를 비롯,상당수 임원진이 카이스트 석ㆍ박사 출신이다.
메디톡스는 2006년 6월 자체개발한 주름살 개선제인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 43억원,순이익 51억원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엔 매출 170억원,영업이익 100억원,순이익 82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 정현호 대표는 "지난해 4분기 미국산 '보톡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35.7%로 떨어졌지만 '메디톡신'은 오히려 27.7%로 높아졌다"며 "효과는 같지만 가격은 30%가량 저렴해 '메디톡신'을 찾는 이들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올해부터 '보톡스'의 국내 판매권이 대웅제약에서 국내 마케팅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미국 제조사 앨러간(Allergan)으로 넘어간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메디톡신'의 국내 유통은 태평양제약이 독점하고 있다.
메디톡스의 해외시장 진출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정 대표는 "지난해 전체 매출 가운데 수출비중은 약 65%에 달했다"며 "올해는 수출 비중이 더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재는 일본 인도 등 아시아 및 남미시장에 주력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의 우수의약품 제조기준인 cGMP 및 EU GMP 인증을 얻을 수 있는 설비를 확보하게 되는 2014년부터 수출시장 범위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0월 지식경제부로부터 바이오스타 사업에 선정돼 차세대 제품의 개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 35억여원은 대부분 새 공장 건립에 쓰일 계획이다.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에 묶이는 물량은 최대주주 측 지분 21.1%를 포함해 22.1%가량이다.
기타주주 물량이 44.8%,벤처금융 및 기관투자자 지분은 27.0%에 달해 상장 후 물량 부담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한국투자증권이 단독주관하며 오는 16일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