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조인성 주연의 화제작 <쌍화점>(감독 유하, 제작 오퍼스 픽쳐스)이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관객동원 100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개봉 당일 전국 20만 5000명을 동원하며 2008년 18세 관람가영화중에서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데 이어, 이튿날 25만 5,888명, 3일째인 지난 1일에는 31만7천 관객을 불러모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쌍화점>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인해 관객층이 다소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으로 가족영화가 강세인 신정연휴에 <벼랑 위의 포뇨><볼트><과속스캔들><예스맨><지구가 멈추는 날> 등 경쟁작들을 압도적으로 제치며 흥행괴력을 발휘했다.

무엇보다 이러한 추세라면 <쌍화점>은 개봉 4일째를 맞는 2일 무난히 100만을 돌파하고 주말까지 200만 관객 동원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흥행작 <추격자>가 개봉 8일만에, <과속스캔들>이 개봉 9일만에 100만을 돌파한 것에 비하면 <쌍화점>의 100만 돌파는 2배나 빠른 속도다.

극장 관계자는 “늦은 밤시간을 제외한 모든 관이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친구끼리, 커플끼리 극장을 찾는 20~30대 남녀부터 오랜만의 외출을 나온 중장년층 관객까지 정말 다양한 성인관객들이 극장을 찾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쌍화점>은 조인성, 주진모, 송지효, 유하 감독 등이 대구와 부산지역 무대인사에 나설 예정으로, 앞으로의 흥행질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