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충하초·푸얼차 좋은시절 '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제위기에 가격 폭락…中 도매업체들 줄파산
경제력 상승으로 웰빙 붐이 일면서 투기광풍이 불었던 중국의 동충하초와 푸얼차 값이 경제위기 영향으로 폭락,관련 도매업체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2일 홍콩 봉황망에 따르면 중국 약초시장에서 작년 초 한 근(500g)에 10만위안(약 2000만원)하던 동충하초 상급 제품 가격이 최근 3만위안(600만원)으로 폭락했다. 동충하초는 한때 최상급 제품의 경우 한 근에 20만위안을 호가해 "동충하초 1㎏이 BMW보다 비싸다"는 말을 낳기도 했다. 주식시장과 비슷한 매매거래소와 투자펀드까지 등장했던 푸얼차도 최근 가격이 급락,한때 2만7000위안(540만원)까지 뛰었던 30㎏짜리 최고급품 생차가 1만위안(200만원) 아래로 급락했다.
동충하초는 건강 바람이 불며 중국의 유대인으로 불리는 원저우 상인을 비롯,대형 상단의 집중적인 투기 대상이 됐다. 1980년대 초만 해도 한 근에 10위안(2000원) 안팎이던 동충하초는 덩샤오핑이 상용한다는 게 알려지면서 수요가 늘었고,최근 몇 년간은 투기세력이 가세하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푸얼차도 2005년 이후 투기광풍이 불면서 '마시는 골동품'이라 불릴 정도로 가격이 높게 형성됐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큰손들이 매입을 중단하면서 가격이 급락,동충하초의 집산지인 칭하이성 시닝에서는 1000여곳에 이르던 도매상 중 3분의 1이 최근 파산했다. 또 상당수의 푸얼차 도매상들도 문을 닫았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경제력 상승으로 웰빙 붐이 일면서 투기광풍이 불었던 중국의 동충하초와 푸얼차 값이 경제위기 영향으로 폭락,관련 도매업체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2일 홍콩 봉황망에 따르면 중국 약초시장에서 작년 초 한 근(500g)에 10만위안(약 2000만원)하던 동충하초 상급 제품 가격이 최근 3만위안(600만원)으로 폭락했다. 동충하초는 한때 최상급 제품의 경우 한 근에 20만위안을 호가해 "동충하초 1㎏이 BMW보다 비싸다"는 말을 낳기도 했다. 주식시장과 비슷한 매매거래소와 투자펀드까지 등장했던 푸얼차도 최근 가격이 급락,한때 2만7000위안(540만원)까지 뛰었던 30㎏짜리 최고급품 생차가 1만위안(200만원) 아래로 급락했다.
동충하초는 건강 바람이 불며 중국의 유대인으로 불리는 원저우 상인을 비롯,대형 상단의 집중적인 투기 대상이 됐다. 1980년대 초만 해도 한 근에 10위안(2000원) 안팎이던 동충하초는 덩샤오핑이 상용한다는 게 알려지면서 수요가 늘었고,최근 몇 년간은 투기세력이 가세하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푸얼차도 2005년 이후 투기광풍이 불면서 '마시는 골동품'이라 불릴 정도로 가격이 높게 형성됐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큰손들이 매입을 중단하면서 가격이 급락,동충하초의 집산지인 칭하이성 시닝에서는 1000여곳에 이르던 도매상 중 3분의 1이 최근 파산했다. 또 상당수의 푸얼차 도매상들도 문을 닫았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