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 일반인 공모주 청약
이달중 이수앱지스 등 4社 대기


새해 공모주 시장이 바이오 의약품업체인 메디톡스를 시작으로 활짝 열린다. 메디톡스에 이어 대성파인텍 유비쿼스 이수앱지스 등이 1월 중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에 나선 기업들이 최근엔 공모규모를 줄이는 추세여서 작년과 달리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오는 7~8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메디톡스는 KAIST 출신 연구인력들이 2000년 설립한 회사로 '보톡스'와 유사한 주름살 개선제 '메디톡신'을 국내 처음으로 자체 개발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75억원,순이익 3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메디톡스는 오는 16일 상장될 예정이어서 올해 '상장 1호'를 예약해놓고 있다.

작년 공모가가 희망가액의 반토막 수준에서 결정된 것과 달리 메디톡스의 공모가격은 회사 측의 희망가액 1만3200~1만4700원의 중간인 1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공모주식수가 전체 주식수의 5% 수준인 25만3056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메디톡스의 뒤를 이어 자동차부품업체 대성파인텍이 13~14일 청약을 받는다. 대성파인텍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133억원에 순이익 21억원을 기록했으며 공모가 4000~4500원을 희망하고 있다.

이어 14~15일 청약에 나서는 유비쿼스는 네트워크 장비업체로 회사 규모가 이달 공모주 가운데 가장 크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은 459억원,순이익은 116억원을 기록했으며 희망공모가는 6000~7000원이다.

항체의약품 개발 바이오벤처인 이수앱지스도 19~20일 청약을 거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해엔 공모주 시장이 크게 부진했지만 올해는 다시 주목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지난해 9월 의무공모비율을 기존 10%에서 5%로 낮춰 물량부담이 크게 감소한 만큼 탄탄한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오는 2월엔 청약일정이 없어 이들 4사에 대한 청약이 끝나면 올해 공모주시장은 3월 말께 다시 열리게 된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