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GM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가 휴업기간을 연장키로 했다.국내 완성차업계에 휴업 장기화가 확산될 지 주목된다.

2일 GM대우는 경기 부평 2공장의 토스카 생산라인을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추가로 멈추기로 했다.부평 2공장은 작년 12월1일 공장 문을 닫으면서,이달 4일까지만 휴업하기로 했었다.이에 따라 이 공장에선 5일부터 중형세단 토스카 외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윈스톰 생산라인만 가동하게 됐다.

GM대우는 이와 함께 창원공장의 경상용차 생산라인을 오는 23일까지 추가로 세우기로 했다.GM대우의 경상용차는 다마스 라보 등이다.근무일수 기준으로 15일 휴업을 연장하는 것이다.창원공장은 작년 12월22일부터 휴업에 돌입했다.이 회사는 부평 1공장,군산공장 등의 경우 당초 예정대로 오는 5일부터 정상 가동키로 했다고 밝혔다.

GM대우의 휴업 연장으로 완성차 및 부품협력업체의 공장가동 중단이 장기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글로벌 경기침체가 갈수록 가속화하고 있어서다.업계 관계자는 “시장상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각 업체들의 추가 감산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