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펀드 등 투자상품 거래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개선방안을 마련, 2월부터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기존에 전 영업점의 모든 창구를 통해 이뤄지던 투자상품 상담과 판매를 VIP코너 또는 투자상담창구에서만 이뤄지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이런 투자전문창구에는 대내외 자격기준을 충족하는 투자상담 전문직원이 배치되며, 투자상담 전문직원은 단순히 외부자격증 보유만으로 선정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엄격한 내부 자격기준을 통과하는 직원으로 제한되게 된다.

투자상담 전문창구와 전문직원을 통한 고객상담·서비스 제공 뿐만 아니라,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높아 전문투자자가 아닌 일반고객이 투자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투자상품에 대해서는 일부 대형 영업점 등에서만 판매를 제한할 예정이다.

이는 금융업계 공통으로 5월 시행 준비중인 투자상품 자격증 제도보다 앞선 2월부터 은행권 최초로 투자상품 판매채널 개선방안을 공식 시행하는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적지 않은 투자손실이 발생해 고객과 은행 모두 힘든 한 해를 보냈다"면서 "앞으로는 투자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수익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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