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유산균이 건강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이른바 '물만 먹어도 살찌는 사람'과 '웬만큼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사람'은 장내 유산균의 종류와 분포가 달라 지방을 복부에 축적하는 능력에서 차이가 난다는 가설이다. 같은 인삼을 먹어도 약발이 나타나느냐 마느냐는 인삼 사포닌을 유효성분으로 변화시키는 장내 유산균의 존재 여부에 달렸다는 이론도 있다.

일본 이화학연구소에서 12종의 유산균과 4종의 효모를 각기 다른 조합으로 함께 배양해 생산한 1000여가지의 기능성 유산균 복합물 '세이겐 골드'가 임상연구 결과 아토피피부염 소화기암 고혈압 호흡기질환 내분비질환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복합물을 세분해보면 균체 성분으로서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펩티드글리칸 무라밀디펩티드 자이모산을 비롯해 20종 이상의 아미노산,각종 비타민과 미네랄,핵산물질인 DNA와 RNA 등이 다양하게 들어 있다.

서성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지난해 1~2월 진행한 임상연구에서 보습제를 바르고 세이겐 골드도 같이 복용한 어린이(24명)는 보습제만 바른 아토피 피부염 어린이(21명)에 비해 소양감(가려움)은 2배 이상,수면장애는 거의 3배나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토피피부염의 염증 상태를 보여주는 면역학적 지표 중 호산구나 인터루킨(IL-4 및 IL-5) 수치를 감소시키는 효과에 있어 '보습제 도포+세이겐 골드 복용군'이 보습제 단일군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양의학과 보완대체의학 치료를 접목해 덩샤오핑 등 중국 최고위층이 애용하는 상하이 화동(華東)병원에서 1994년 6개월간 진행한 임상시험에서도 다양한 효과가 입증됐다. 200명을 6개 질환군에 분산시켜 유산균 생산 복합물을 6개월간 1일 3포(포당 1.5g)를 복용시켰더니 호흡기질환 환자(35명)는 85%에서 폐 감염과 천식이 감소했다. 고혈압 환자(30명)는 90%(27명)에서 현저한 혈압강하 효과가 나타났다. 소화불량은 50%(16명 중 8명),변비는 75%(8명 중 6명)가 개선됐다. 소화기종양 환자(35명)의 경우 54%에서 식욕증가,74%에서 정신안정 등의 효과를 얻었다.

이 제품을 일본에서 수입 판매하는 세이겐코리아(대표 이준호 www.seigen.kr) 관계자는 "인스턴트식품이 지배하고 음식 위생이 지나치게 깨끗해지면서 몸에 유익한 락토바실러균이나 비피더스균의 비중이 줄어드는 반면 병원성을 띠는 일부 클로스트리디움균의 수가 늘어나 현대인의 면역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문제점이 생기고 있다"며 "세이겐 골드가 이를 개선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달 복용분의 가격은 19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