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이 조만간 귀국한다. 미국에 체류 중인 이 전 최고위원은 4일 자신의 인터넷 팬클럽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새해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여러분 곁으로 갈 준비를 하겠다"며 "이제 함께 만나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과 부둥켜안겠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이 자신의 귀국 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향후 일정과 관련해 "아프리카,유럽으로 해서 이번 겨울에 중국을 중심으로 몽골 카자흐스탄 인도 동남아를 돌아서 한국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미국 체류 생활에 대해서는 "낯선 이역만리 미국에 와서 마음이 편했겠느냐"고 소회를 피력하면서 "그래도 한번도 좌절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세상을 배우고 한국의 미래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그의 측근인 진수희 의원은 "이제 해도 바뀌었고 집 떠난 사람이 집에 오겠다는 것"이라며 "올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