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뉴딜사업 추진방안과 대운하 전도사로 불리는 이재오 전 의원의 귀국 소식에 대운하 테마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오전 9시 11분 현재 NI스틸은 전주말보다 385원(14.84%) 오른 2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상한가다. 삼목정공, 삼호개발, 홈센타, 동신건설, 이화공영, 한국선재 등도 동반강세다.

이들 대운하 테마주들의 강세는 정부가 오는 6일 녹색 뉴딜사업 추진방안을 발표키로 한 가운데 이재오 전 의원이 조만간 귀국키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녹색 뉴딜사업 추진방안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일 신년 국정연설에서 제시한 그린 성장 구상을 구체화하는 것으로,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지원책과 함께 4대강 살리기 등을 통한 고용창출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도 관련주들을 잇따라 추천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지난 2일 유가증권시장의 NI스틸에 대해 "정부의 4대강 유역개발 및 대운하 관련 수혜주로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조인제 연구원은 "NI스틸은 문배철강 계열의 국내 강널말뚝(Sheet Pile) 전문 생산업체"라며 "국내에서는 NI스틸과 현대제 철에서 강널말뚝을 생산하고 있고, 토목공사에 주로 사용되는 특성상 관급 매출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최근 한국선재를 4대 강 재정비사업 수혜주로 꼽았다. 이 증권사는 "4대 강 재정비사업 중 냇가에 둑이나 보를 쌓을 때 돌망태가 쓰이는데 돌을 담는 철사를 생산하는 업체가 한국선재"라며 "유일한 상장업체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