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초강세를 보였던 조선주들의 상승세가 주춤거리고 있다. 중소 조선사들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더라도 상장 대형사들에게는 그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9시30분 현재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STX조선이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미포조선도 1.37% 상승세에 그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만 쉘사의 7조원대 원유생산저장선 수주 기대감으로 4%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이날 조선업종에 대한 구조조정과 관련, 방향은 긍정적이나 효과는 미지수라며 추세적인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원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파산절차 등을 통해 퇴출당할 예정인 D등급 업체는 대략 신생 조선소 18개사로, 이 같은 국내 신생 조선사들의 구조조정만으로는 전세계적인 공급과잉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