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지갑을 열어라.'

경기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1% 초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초고가 해외명품을 한정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새해 첫 정기세일 기간인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세계 명품 및 유명 브랜드에서 한정 생산된 최고급 제품만을 엄선한 '수퍼 리미티드 에디션'(Super Limited Edition)을 선보인다.

이들 상품은 특별한 상품을 소장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롯데백화점 CMD(선임상품기획자)들이 마련한 것이다.

이번 에디션에 내 놓은 상품은 총 70여 종으로 상품별로 1~10개씩 준비돼 있다. 롯데백화점은 얼티밋(Ultimate), 프라임(Prime), 스타일리시(Stylish), 웰빙(Well-being) 등 네 개 부문으로 나누어 상품을 선보인다.

주요 상품으로는 '세계 최고급 브랜드의 럭셔리 요트'(40억원대), '대한민국 다이아몬드 봉황 국새'(40억원), '드비어스의 하이쥬얼리 목걸이'(22억원대), '롤렉스의 다이아몬드 시계'(6억5000만원대), '듀퐁의 오더메이드 다이아몬드 만년필'(7000만원대), '프랑스 바이올린 명장의 수제 바이올린'(9000만원대), '소렌스탐과의 동반 라운딩 골프투어'(5700만원대), '진도모피 블랙그라마 코트'(1300만원대)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은 '수퍼 리미티드 에디션' 상품과 관련해 총 1만1000부의 카탈로그를 발행해 VIP 고객들에게 7000부를 발송했으며, 나머지는 초우량 고객 라운지를 통해 선착순 배부하고 있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에비뉴엘과 본점 등을 중심으로 상품이 준비돼 있다 보니 지방 고객들로부터의 전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DM이 발송된 이후 이미 고가의 시계, 보석 등에 대해 상담을 원하는 고객들로부터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불황 속에서도 백화점에서 상위 1% 고객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초우량 고객들만을 위한 한정판매 에디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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