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8일 이사회 회생방안 최종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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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오는 8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회사의 회생방안을 최종 결정짓기로 했다. 대주주인 상하이자동차가 노조의 대폭적인 양보를 전제로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는 게 골자다.
쌍용차는 5일 《상하이차의 자금지원 규모 및 시기 《쌍용차의 인력 구조조정 방안 《밀린 임금지급 방안 등을 논의하는 이사회를 8일 열기로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4일 귀국한 장하이타오 대표가 상하이차의 자금지원 방안을 갖고 들어왔다"며 "경영진 및 노조 협의를 거쳐 이사회 안건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쌍용차는 상하이차가 의뢰했던 연구개발 용역비 4500만 달러를 작년 말 지급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용역비 중 C200(프로젝트명) 개발자금의 경우 중국 정부 비준을 거쳐야 받을 수 있었지만,쌍용차의 유동성 부족을 감안해 상하이차가 긴급 지원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상진 쌍용차 상무는 "상하이차가 최근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 액티언 및 이스타나를 1000대씩 추가 발주하는 등 대주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그러나 경영진이 유동성 위기를 맞자 상하이차에 먼저 플랫폼(차의 뼈대) 공유를 요청하는 등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 중인 차량 플랫폼을 상하이차 중국공장과 공유해 기술이 더욱 쉽게 유출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6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인 뒤 파업 등 투쟁 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쌍용차는 5일 《상하이차의 자금지원 규모 및 시기 《쌍용차의 인력 구조조정 방안 《밀린 임금지급 방안 등을 논의하는 이사회를 8일 열기로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4일 귀국한 장하이타오 대표가 상하이차의 자금지원 방안을 갖고 들어왔다"며 "경영진 및 노조 협의를 거쳐 이사회 안건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쌍용차는 상하이차가 의뢰했던 연구개발 용역비 4500만 달러를 작년 말 지급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용역비 중 C200(프로젝트명) 개발자금의 경우 중국 정부 비준을 거쳐야 받을 수 있었지만,쌍용차의 유동성 부족을 감안해 상하이차가 긴급 지원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상진 쌍용차 상무는 "상하이차가 최근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 액티언 및 이스타나를 1000대씩 추가 발주하는 등 대주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그러나 경영진이 유동성 위기를 맞자 상하이차에 먼저 플랫폼(차의 뼈대) 공유를 요청하는 등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 중인 차량 플랫폼을 상하이차 중국공장과 공유해 기술이 더욱 쉽게 유출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6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인 뒤 파업 등 투쟁 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