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상 문제로 간단한 치료‥올 봄까지는 몸무게 회복, CEO직 그대로 유지할 것

최근 건강이상 의혹이 불거진 미국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자신의 몸무게 감소는 호르몬 불균형 때문이라며 건강이상설을 일축하고 나섰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는 이날 애플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호르몬 불균형으로 몸무게가 줄었다"며 "이는 단순한 영양상의 문제로 간단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 늦은 봄까지는 몸무게가 회복될 것으로 의사들은 보고 있다"며 "치료받는 동안에도 CEO직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브 잡스는 2004년 췌장 종양 수술을 받은 이후 최근 몸무게가 부쩍 줄어들어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특히 이날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맥월드 컨퍼런스에 불참한다는 소식은 그의 건강이상설을 더욱 증폭시켰다. 그는 매년 이 행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해왔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