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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파원의 아침] 미국 경기회복 시점 시각차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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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증시 전문가 10명 중 7명은 미 경제가 늦어도 3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최근 경제 전문방송인 CNBC가 펀드매니저,이코노미스트,투자전략가 등 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1%가 3분기 중에,18%는 3분기 이전에 미 국내총생산(GDP)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답했습니다.또 응답자의 22%는 올 4분기 중 GDP가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금년 중 경기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응답은 6%에 불과했습니다.

    이들은 주식 시장도 비교적 밝게 보고 있는데요.응답자의 69%는 대형주 중심인 S&P 500 지수의 상승률이 10%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고 26%는 20%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나머지 5% 정도만이 주식시장의 하락세를 점쳤습니다.

    하지만 경제 흐름을 장기적 관점에서 조심스럽게 진단하는 경제학자들 중에는 올해 경기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는 주말 열린 전미경제학회 토론회에서 “지금이 경제위기 중반에 와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기 힘들다”며 “한두 차례 더 시련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역시 마틴 펠드슈타인 하버드 대 교수도 “내년 이맘 때 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되기 시작한다면 그나마 행운”이라고 전망했습니다.경제의 활력을 감안할 때 올 연말이 지금보다 더 저조할 것이란 예상입니다.

    통상 경기 저점 여부는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야 명확히 알 수있습니다.경제에 미치는 변수가 워낙 복잡한 탓에 올 1분기가 지나봐야 경제 회복 가능성을 어느 정도 예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1분기가 지나면 버락 오바마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 통화완화 정책이 시장참여자들의 투자심리와 행태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 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뉴욕 증시는 당분간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 메이커 불황 돌파 마케팅 갈수록 뜨거워져


    GM과 포드의 작년 12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씩 줄었습니다.GM의 2008년 연간 미국 판매량도 전년에 비해 22.9% 감소한 298만대에 그쳤습니다.1959년 이후 49년만의 최악의 실적입니다.도요타의 12월 미국 판매는 14만1949대로 전년동기에 비해 37% 감소했고,연간 판매실적도 전년(262만대) 대비 15% 이상 감소한 222만대로 집계됐습니다.혼다,닛산도 12월 판매가 30% 이상씩 감소했습니다.그만큼 경기 침체로 미국 차 수요가 급감한 것인데요,자동차 업체들은 새해 들어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불황돌파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차 미국법인인 현대모터아메리카는 현대차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 중 1년 내 직장을 잃거나 개인파산자가 되면 차를 되사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리베이트 등 기존의 인센티브로는 고객을 끌어들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새로운 마케팅전략을 도입한 것입니다.일단 고객의 일자리 불안감을 적절히 반영한 마케팅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폴크스바겐과 BMW 등 유럽 자동차회사들도 미국 마케팅 비용을 크게 늘리는 등 미국 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유럽업체의 미국 차시장 점유율은 7%에 불과합니다.유럽 차메이커들은 불황기를 활용해 미국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인데요,폴크스바겐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는 슈퍼볼(북미프로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 광고에도 참여하는 등 지난해보다 마케팅 비용을 15%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방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은 GM도 최근 들어 오토론 제공을 통해 재고차를 판매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도요타 혼다 등 일본업체들도 생존차원에서 마케팅 강화에 나설 움직임이어서 올 한해 자동차 메이커 간 판매전이 한 층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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