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정책호재에 기대 연초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6일 전날보다 5.64포인트(1.65%) 상승한 348.41로 장을 마쳤다.

미 증시가 자동차 업체의 부진한 판매실적과 단기 급등 부담감으로 하락했지만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와 녹색 뉴딜 사업 기대감으로 작년 11월 5일 이후 두달만에 장중 35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정책 발표 이후 외국인 매수 규모가 줄어들며 상승폭을 소폭 반납하기는 했지만 코스닥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하며 350선을 눈앞에 뒀다.

개인은 92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억원, 40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SK브로드밴드가 1.79% 하락했으며 메가스터디와 동서도 각각 0.44%, 1.98% 내렸다.

반면 태웅(1.55%), 셀트리온(5.85%), 키움증권(0.90%), 소디프신소재(0.18%) 등은 상승했다.

이날 정부가 녹색성장 관련 분야에 50조를 투입해 96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녹색뉴딜'사업 추진을 발표하면서 관련주들이 들썩거렸다.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져 등 자전거주는 전국 자전거전용도로 구축 추진으로 나란히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오성엘에스티(10.96%), 주성엔지니어링(8.27%), 티씨케이(3.59%), 미리넷(5.17%), 이건창호(6.13%), 동진쎄미켐(4.28%) 등 태양광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현진소재(4.09%), 용현BM(11.33%), 동국산업(5.03%), 평산(6.34%) 등 풍력발전 관련주들이 나란히 강세를 보였으며 서울반도체(5.84%), 루미마이크로(4.69%) 등 LED주도 탄탄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필코전자(13.04%), 엠비성산(2.56%), 뉴인텍(4.55%) 등 하이브리드 관련주 역시 녹색뉴딜 사업추진 기대에 강세로 화답했다.

키이스트는 영화배우 배용준씨와 가수 박진영씨가 드라마를 공동제작한다는 소식에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가수 비씨가 주요주주로 있는 제이튠엔터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감자를 결정한 오디코프와 유상증자를 3자배정에서 일반공모 방식으로 변경한 트라이콤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35개를 포함, 660개를 기록했으며 294개 종목은 하락했다. 77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