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국의 '저가 밀어내기식' 철강 수출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산 후판에 최고 38%의 관세를 매기기로 결정하면서 철강주가 장중 급등세다. 후판은 선박과 해양구조물 등에 쓰이는 두꺼운 철강재를 뜻한다.21일 오전 9시27분 현재 포스코스틸리온은 전날 대비 6800원(19.94%) 뛴 4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같은 시각 동국제강(11.06%)과 POSCO홀딩스(4.84%), 세아제강(4.82%), 현대제철(4.5%), 한국철강(2.93%) 등도 급등세다.앞서 전날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중국산 후판에 대해 잠정 반덤핑 관세 27.91~38.02% 부과를 기획재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덤핑 방지 관세란 외국 기업이 자국 판매 가격 대비 낮은 가격에 해당하는 덤핑으로 상품을 수출했을 경우, 해당 수출품에 추가 관세 격인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국내 산업을 보호하는 조치다.국내 후판 생산 기업은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3곳이다. 철강 업계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수출 공세 탓에 정상적으로 사업을 펴기 어렵다고 호소해 왔다. 이번 정부의 조치로 후판 매출 비중이 높은 이들 업체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시장에서 저렴한 중국 후판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던 가운데, 향후 국내 업체들의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서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투잼은 방대한 시장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단순한 숫자 나열을 넘어 시장 상황과 수익률 목표에 맞춘 종목 추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김윤석 투잼 대표는 20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을 결합해 개인들이 최적의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주도주와 리스크 등을 고려한 알고리즘을 시장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게 회사의 비전"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쏨' 서비스로 성장성 갖춘 저평가주 추천투잼은 자체 제작한 '쏨(ssom)'이란 서비스를 지난해 10월부터 '한경유레카'에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한경유레카는 한국경제신문의 디지털 미디어 한경닷컴이 운영하는 AI 투자 플랫폼이다. 한경유레카에 접속하면 AI 알고리즘 업체의 개별 종목 투자의견(점수)을 비롯해 양질의 투자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쏨은 성장성과 모멘텀(상승 동력)을 갖춘 저평가 핵심주를 포트폴리오로 구성한다. 쏨의 알고리즘은 △종목별 수급(외국인·기관) 및 기간 △차트 패턴 △실적 지표 △저평가 여부 △종목별 점수 △상승 확률 등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상승하는 종목과 실적 안정성이 뛰어난 주식을 발굴한다는 설명이다. 쏨은 매일 1종목의 시그널을 제공한다. 각 종목의 투자 비중은 10% 이내로 제한하고 최대 9종목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된다.김 대표는 "매일 장 시작 후 오전 9시부터 9시50분 사이에 당일 편입 가능한 종목 1개에 대한 시그널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발송된다"며 "제시된 매수가 밴드(±1%) 내 주문이 체결돼야만 포트폴리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약보합세다. 그동안 단기 랠리를 이어왔던 만큼 관망 심리가 발동하면서 전날에 이어서 정체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다. 아울러 간밤 미국 증시가 '월마트'의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에 하락한 점도 우리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21일 오전 9시8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1포인트(0.14%) 내린 2650.45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05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5억원과 219억원 순매수 중이다. 미국 소비심리 위축 우려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소비 상황을 가늠하는 지표 격인 '월마트'는 실망스러운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았다. 월마트는 올해 실적 전망치로 매출 3~4%, 영업이익 3.5~4.5% 증가를 제시했는데,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등이 내리는 반면 현대차, 기아, 네이버, KB금융,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이 오르고 있다.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2.48포인트(0.32%) 오른 770.7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억원과 35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이 2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HLB,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 클래시스, 휴젤, 리노공업, 코오롱티슈진, 파마리서치 등이 오르는 반면 삼천당제약과 JYP Ent.는 내리고 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6원 내린 1433.3원에 개장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