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6일 롯데칠성음료와 주류사업부문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대금은 5030억원이다.

두산과 롯데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황 롯데 대표,강태순 두산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3주 동안 실사작업을 거쳐 2월 중에 주류사업 매각 작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또 기존 두산 주류사업부문의 종업원 전원의 고용을 승계하고 향후 고용안정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두산은 최근 테크팩 사업부문 매각에 이어 주류 사업부문을 매각,9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두산은 이번 주류사업부문 매각 대금을 차입금 감축 및 신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롯데는 두산의 주류사업부문 인수로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롯데가 인수하는 두산 주류사업부문은 소주 ‘처음처럼’을 비롯해 약주 ‘국향’,포도주 ‘마주앙’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는 기존 위스키인 ‘스카치블루’ 등과 두산의 주류 사업부문을 합쳐 국내 최대 주류업체인 하이트-진로그룹과 경쟁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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