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7일 건설업종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다시 한번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오고 있다며 비교차원, 리스크 해소, 장기 성장성 회복에 따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광수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미분양 주택의 증가로 인한 유동성 위험, 거시 경제 불안(주택수요자 급감)으로 인한 주택사업 불황 등 건설업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최근 위기 상황에서 이런 문제와 우려가 비단 건설업종에 국한된 것인가에 대한 것은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동양증권은 비교차원의 접근을 건설업종에 대한 첫번째 투자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타 업종과의 비교를 통해 과도한 우려가 반영되어 있다면 일시적인 심리적 반응으로 판단하고 단기적 회복 차원에 서 접근하는 전략"이라며 "이는 08년 하반기에 대형 건설사 부도설로 번지며 급락했던 순간에 적용했던 전략인데 09년 1분기 내 건설업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한번 더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번째는 리스크 해소 차원의 접근 전략.
그는 "건설업종의 우려는 장기적으로 계속되지 않을 전망"이라며 "리스크가 해소되는 시점에서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번째는 장기 성장성 회복 접근 전략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는 장기적 투자를 위한 방안으로 향후 해외시장과 국내시장의 장기적 트렌드를 보고 접근 하는 방안"이라며 "여러가지 경제상황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측면이 있으나 가능성은 충분히 예견된다"고 했다.

동양증권은 세가지 전략 방안 중 시기별로 적용 가능한 전략을 살펴보면 올해에는 리스크 해소 차원의 접근 전략이 가장 유효할 것이라며 장기적 성장 회복 전략에는 올해 4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리스크 해소차원의 전략은 특히 미분양 주택으로 대표되는 주택시장에 관심이 집중되는데, 미분양의 가시적 완화가 09년 상반기 말에 가능할 것"이라며 대림산업GS건설, 우량 중소형주를 선호 종목으로 선정했다.

동양증권은 "장기 성장성 회복 접근 전략은 본격화되는 SOC투자 증가에 따른 내수 시장 회복과 해외 수주 회복 시점으로 판단되는 09년 3분기 이후에 적합하다"며 투자 유망종목으로 현대건설삼성엔지니어링을 제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건설업종을 투자하는데 지침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장기성'"이라며 "장기적 관점으로 투자전략의 방향을 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