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7일 지난해 12월 휴대폰 수출 감소세가 완화됐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의 지난 6일 발표에 따르면 12월 휴대폰(부분품 포함)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7.4% 감소한 1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월의 전년동기대비 14% 증가에 비하면 크게 부진한 수치지만 전월에 기록한 전년동기대비 25% 감소와 비교하면 소폭 개선됐다.

이승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는 증시폭락으로 소비심리가 유례없이 냉각됐던 11월대비 소폭 개선되었을 것이라는 가능성과 연간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휴대폰업체들의 공격적 마케팅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환율효과로 원화기준 실적도 양호했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월평균환율을 적용해 추정한 12월 원화기준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2조2300억원이라고 전했다.

4분기 휴대폰 수출액은 달러기준으로는 전년동기대비 8.3% 감소했으나 분기평균 48% 상승한 원·달러 환율까지 고려한 원화기준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국내 휴대폰업체들의 4분기 수출 실적은 양호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진단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