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대구 북구 3공단 지역 180여만㎡가 전면 재정비사업을 통해 도심형 공단으로 거듭난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3공단은 작년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로부터 전국 노후 도심공단 42개 가운데 서대구공단과 온수지방산업단지,시화국가산업단지 등과 함께 우선 재정비 시범연구단지로 선정된 후 올해 실시설계용역비 15억원이 유일하게 배정됨에 따라 가장 빨리 사업에 착수한다.

3공단 재정비 사업엔 도로, 주차, 공원 등 기반시설등 10년 동안 약 1조8000억원의 국·시비를 포함해 민자까지 합칠 경우 총 3~4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와 북구청은 앞으로 3공단은 아파트형 공장, IT융복합사업, 신재생사업 등 첨단공단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이곳에는 안경특구, 지하철3호선 역세권 개발, 상업 및 주거지역 등으로 나뉘어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금호강변의 수변자원을 활용한 사업들도 추진될 전망이다.

도시형 공단으로 재정비를 위해 아파트형 공장과 복합건축물이 들어서고, 쌈지공원 등 녹지공간의 확보와 옥상 정원, 친환경 자재사용 등으로 친환경적으로 개발된다.

또 공단내에는 중소기업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벤처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각종 시설들을 보강하고 기업 인큐베이팅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3공단의 재정비계획 용역을 연내로 마치고 토지공사와 도시공사 등을 대상으로 사업자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 북구청은 마스터플랜 용역사업이 시행중인 제3공단의 성공적인 산업단지 재정비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부서 실무지원팀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지난 67년에 조성된 3공단은 현재 210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데 기반시설 미비와 노후화와 소규모 사업체의 난립으로 공단의 경쟁력 상실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재개발 논의가 지속돼 왔다.

대구=신경원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