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를 주로 하는 한국밸류자산운용이 주가가 1000선에서 1200선으로 오른 최근 한 달 사이 중소형주를 꾸준히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의 현금 비중도 높아 관련 종목에 대해 추가 매수도 기대된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밸류자산운용은 주정업체인 MH에탄올의 주식을 지난달 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5만2670주(0.76%)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한국밸류의 MH에탄올에 대한 지분율은 11.94%로 높아졌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은 또 최근 한 달 새 우주일렉트로닉스와 선진 삼성공조 방림 동일방직 대한방직 대덕GDS 다함이텍 경동도시가스 가온전선 등도 잇따라 사들였다. 이들 회사에 대한 한국밸류의 지분율은 모두 10%를 넘으며 우주일렉트로닉스의 경우 12.87%에 달한다. 이와 함께 한국밸류는 삼양중기와 모빌리언스의 주식도 각각 10.14%,10.02% 보유하고 있다고 처음으로 신고했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이 이처럼 중소형주를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은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대표 펀드인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은 한 달간 136억원의 자금이 신규로 들어왔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