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맞아 아이와 엄마가 함께 할 수 있는 행사 마련
체험관부터 전시, 강좌까지 다양..재미는 물론, 감성 자극까지


주택전시장에서 벗어나 문화와 예술의 공간으로 자리잡은 건설사들의 주택문화관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각종 강좌나 공연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택문화관에서 열리는 각종 공연은 신청만 하면 대부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겐 좋은 행사에 공짜로 참여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문화관에서 고객들을 위해 주기적으로 공연과 행사를 열고 있는데 특히 1~2월은 아이들의 겨울방학이란 점을 고려해 학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은 마련했다"며 "아이들의 지성과 감성은 물론, 재미까지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건설의 주택문화관인 래미안갤러리에서는 지난 5일부터 2월 28일까지 유아 및 초등학생을 동반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래미안스타일관 미래주거체험교실'을 열고 있다.

미래주택 체험관에서는 공상 과학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최첨단 주거공간을 체험할 수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사는 공간이 어떻게 변하고 발전하는지 느껴볼 수 있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해 하늘을 나르며 도시 사이를 떠다니는 집을 볼 수 있는 '에어크루즈'의 경우,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공간이라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뿐만 아니라 함께한 엄마들에게도 미래형 주거 트렌드와 인테리어, 디자인 요소를 엿볼 수 있는 기회여서 아이들과 엄마가 모두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방법은 래미안 홈페이지(http://www.raemian.co.kr)를 통해 예약 접수 후, 방문하면 되며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 단체 관람시에는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GS건설의 주택문화관인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명화소품을 만드는 강좌 '조물조물 만들어봐요'가 21일 2시에 열린다.

총 12가족이 초청되는 이번 강좌에는 유명한 화가의 작품을 재미있는 미술놀이를 통해 만나는 시간과 엄마와 아이가 함께 찰흙을 이용해 가족들의 얼굴을 만드는 시간 등으로 꾸며진다.

또 서교동 자이갤러리에서 오는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동안 어린이뮤지컬 '브레멘 음악대'가 공연된다.

'브레멘 음악대'는 음악대가 되고 싶어 브레멘으로 떠난 동물 친구들이 펼치는 모험 이야기로 그림 형제의 명작동화를 바탕으로 재탄생된 가족 뮤지컬이다.

매일 자이고객 및 일반고객 200명을 초대하며 행사 참여신청은 홈페이지(http://www.xi.co.kr/xievent/xienvent_01_01.asp)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다만 인원이 제한돼 있어 당첨된 고객만 참여가 가능하다.

현대건설의 양재동 힐스테이트갤러리에서는 오는 10일부터 2월 26일까지 '어린이난타체험전'이 개최된다.

이 행사는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3개의 체험관와 '어린이난타'하이라이트 공연, 다양한 자유체험 섹션으로 구성돼 아이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모두 제공한다. 참가비는 2만2000원.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이나 행사를 찾고 있는 부모들이라면 아이손을 잡고 주택문화관을 찾아가도 좋을 듯 싶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