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중 높은 성장형펀드, 주가 반등때 수익률 회복 빨라"
서보완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팀장은 7일 "작년 펀드투자로 손실을 본 투자자라면 1~2분기엔 '실탄'을 아꼈다가 하반기부터 원금 회복을 위한 작전에 들어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주가 반등 때는 IT(정보기술)주 편입 비중이 높은 성장형펀드의 수익률 회복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분간은 글로벌 경기 위축과 유동성 보강이 서로 힘겨루기를 하면서 불안한 장세가 예상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펀드투자 환경은 나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서 팀장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낮춘다면 앞으로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는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내달까지가 채권형 상품에 가입할 마지막 기회일 것"이라며 "기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 회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도 대안상품으로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주식형펀드의 목표수익률은 연 15% 안팎으로 잡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며 "지난해 많은 투자자들의 실패사례에서 봤듯이 자신의 투자 성향과 자금계획 등을 감안해 상품을 고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머징 펀드에서 손실을 많이 입는 바람에 일부 투자자들은 무작정 해외펀드는 기피하는데 이것 역시 바람직한 태도는 아니다"라며 "중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중국 펀드는 긴급한 자금이 아니면 길게 보고 투자를 지속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내수주와 소비재주 등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유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