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中라이터 퇴출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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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GS25가 7일부터 전국 3300여개 매장에서 중국산 '스파크 전자라이터' 판매를 중단했다.
GS25는 중국 라이터 제조업체들이 국내 수입업체를 통해 라이터 가격을 개당 50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왔으나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업체들은 인건비,재료비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데다 위안화 환율이 1년 전 위안당 110~130원에서 최근 190~200원으로 뛰어 수지가 안 맞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GS25 측은 "부싯돌식 국산 라이터와 달리 버튼을 눌러 켜는 중국산 전자식 라이터가 편리해 사가는 손님들이 있었지만 가격이 오르면 사지 않을 것"이라며 굳이 중국산을 취급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부싯돌 라이터에 비해 부품이 많이 들어가고 조립도 복잡한 전자라이터는 국내에선 채산성을 맞추기 어려워 거의 생산하지 않는다.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라이터 가격은 국산 '에이스 라이터'가 400원,프랑스산 'BIC' 라이터가 500~700원이다.
연간 200억원 규모인 일회용 라이터 시장은 국내 유일의 라이터 제조업체인 에이스가 83.8%,프랑스 BIC가 10.9%고 중국산은 5.3%에 불과하다.
따라서 GS25는 중국산 라이터를 팔지 않아도 매출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훼미리마트는 중국산 '하나로 전자라이터'를 최근 100원 올려 6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관계자는 "아직 중국산 라이터를 팔고 있지만 위안화 상승 등으로 가격을 더 올려달라면 판매를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GS25는 중국 라이터 제조업체들이 국내 수입업체를 통해 라이터 가격을 개당 50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왔으나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업체들은 인건비,재료비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데다 위안화 환율이 1년 전 위안당 110~130원에서 최근 190~200원으로 뛰어 수지가 안 맞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GS25 측은 "부싯돌식 국산 라이터와 달리 버튼을 눌러 켜는 중국산 전자식 라이터가 편리해 사가는 손님들이 있었지만 가격이 오르면 사지 않을 것"이라며 굳이 중국산을 취급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부싯돌 라이터에 비해 부품이 많이 들어가고 조립도 복잡한 전자라이터는 국내에선 채산성을 맞추기 어려워 거의 생산하지 않는다.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라이터 가격은 국산 '에이스 라이터'가 400원,프랑스산 'BIC' 라이터가 500~700원이다.
연간 200억원 규모인 일회용 라이터 시장은 국내 유일의 라이터 제조업체인 에이스가 83.8%,프랑스 BIC가 10.9%고 중국산은 5.3%에 불과하다.
따라서 GS25는 중국산 라이터를 팔지 않아도 매출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훼미리마트는 중국산 '하나로 전자라이터'를 최근 100원 올려 6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관계자는 "아직 중국산 라이터를 팔고 있지만 위안화 상승 등으로 가격을 더 올려달라면 판매를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