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감산 이행에 유가 강세…바닥 찍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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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이 유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OPEC은 지난해 9월 이후 하루 총 420만배럴의 감산을 결의했지만 그동안 시장에선 OPEC이 실제 감산을 이행할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그러나 감산 증거가 속속 확인되면서 국제유가가 장중 50달러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가스분쟁 등도 유가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 원유회사와 애널리스트 등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OPEC의 지난달 생산이 하루평균 3064만배럴로 전달보다 47만5000배럴(1.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지난달 생산은 2007년 8월 이후 1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싱가포르 원유 스와프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와 중동산 두바이유 선물이 1대 1 등가로 교환된 것도 OPEC이 감산을 이행하고 있는 증거라고 전했다.통상적으로는 질 좋은 브렌트유가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두바이유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데 중동에서의 공급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가격차이가 없어졌다는 것이다.OPEC이 지난 9월 감산에 들어가기전엔 브렌트유가 두바이유보다 5달러 가량 높게 거래됐다.AP통신에 따르면 OPEC은 오는 3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정례회의 이전에 2월 쿠웨이트에서 특별 회의를 열고 추가 감산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장중 50.47달러까지 올라 지난달 1일 이후 처음으로 50달러선을 넘어섰다.다만 미국의 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수요 위축 전망과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종가는 배럴당 0.21달러(0.4%) 내린 48.60달러에 형성됐다.두바이유 현물도 배럴당 3.05달러(6.7%) 뛴 48.53달러에 가격이 형성됐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은 6일 원유회사와 애널리스트 등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OPEC의 지난달 생산이 하루평균 3064만배럴로 전달보다 47만5000배럴(1.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지난달 생산은 2007년 8월 이후 1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싱가포르 원유 스와프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와 중동산 두바이유 선물이 1대 1 등가로 교환된 것도 OPEC이 감산을 이행하고 있는 증거라고 전했다.통상적으로는 질 좋은 브렌트유가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두바이유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데 중동에서의 공급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가격차이가 없어졌다는 것이다.OPEC이 지난 9월 감산에 들어가기전엔 브렌트유가 두바이유보다 5달러 가량 높게 거래됐다.AP통신에 따르면 OPEC은 오는 3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정례회의 이전에 2월 쿠웨이트에서 특별 회의를 열고 추가 감산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장중 50.47달러까지 올라 지난달 1일 이후 처음으로 50달러선을 넘어섰다.다만 미국의 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수요 위축 전망과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종가는 배럴당 0.21달러(0.4%) 내린 48.60달러에 형성됐다.두바이유 현물도 배럴당 3.05달러(6.7%) 뛴 48.53달러에 가격이 형성됐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