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 가까이 오르며 2670선에 안착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61포인트(1.74%) 오른 2672.42를 기록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지수는 0.27% 오름세로 출발한 후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3억원과 392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은 5635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KB금융, HD현대중공업, 신한지주, 한화오션 등이 오르는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내리고 있다.이날 반도체주의 양대산맥인 삼성전자(2.81%)와 SK하이닉스(4.05%)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인텔이 16% 급등 마감한 가운데 낸드플래시 가격 반등 기대감 등으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1.7%)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여기에 더해 반도체 기업의 세액 공제를 상향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K칩스법'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한 점도 투심 개선에 일조했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3.29포인트(0.43%) 오른 776.94를 기록 중이다.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721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51억원과 112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삼천당제약, 휴젤 등이 오르는 반면 알테오젠, HLB,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 클래시스, 리노공업 등이 내리고 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임원의 주식 매도로 고점론이 불거진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사들이고 있다. 이 회사가 속한 로봇 테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는 인공지능(AI) 부문과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1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개장부터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밖에 한국카본 HPSP 에이비엘바이오 케이씨텍 등이 순매수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레인보우로보틱스 임원이 주식을 대거 매도해 124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단 소식이 전해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지난해 말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된 뒤 주가가 두 배 이상 오르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전날 김인혁 레인보우로보틱스 부사장은 지난 14일 보유 주식 5만5000주(지분율 0.28%) 가운데 3만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밝혔다. 처분단가는 결제일 매도금액 기준으로 주당 41만3796원으로 전체 거래금액은 124억1387만7000원이다. 통상 내부 정보를 잘 아는 회사 임원의 주식 매도는 주가 고점으로 해석되지만 초고수들은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고 있다. 현재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3% 넘게 하락 중이다.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화물창의 보냉재를 만드는 한국카본에도 매수세가 몰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가스 시추 등 화석연료 패권을 강조하면서 최근 LNG 운반선에
한국거래소는 중소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관련 일대일 컨설팅을 확대해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거래소는 자산총액 5000억원 미만(기존 코스피 3000억원·코스닥 1500억원)까지 컨설팅 대상 기업을 확대했다. 코스피 50곳·코스닥 70곳 등 총 120곳(기존 코스피 50곳·코스닥 50곳)으로 컨설팅 규모도 확대했다. 특히 밸류업 공시 참여 계획이 있는 기업을 컨설팅 대상으로 우선 선정해 실효성을 제고했다는 설명이다. 또 거래소는 컨설팅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공시 경험이 있는 기업의 작성 사례를 소개하는 설명회·워크숍 등을 개최할 예쩡이다.컨설팅 범위는 △재무지표 시계열 분석 △경쟁사 비교 등 현황 진단 △개별 기업의 업종과 특성을 반영한 주요 분석 대상 지표 제시 △적합한 공시 사례 및 작성 실무 절차 안내 등이다.컨설팅은 복수의 외부 전문기관이 진행하며 상장사의 신청을 거쳐 대상 기업을 선정한 후 '사전 진단→현장 방문→결과 보고' 순으로 진행된다. 현장 방문 시 상장사의 경영진(사내·사외이사)을 대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 안내도 실시된다.거래소는 "공개입찰을 통해 다음달 중 컨설팅 기관을 선정할 것"이라며 "상장사 대상 안내 및 신청을 거쳐 오는 4월부터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