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자살-출연료 삭감, 미지급 사태 등 살얼음판 같던 2008년을 뒤로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한 연예계에 ‘볼거리’를 가득담은 대작들의 릴레이로 안방극장에 봄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100억대에 육박하는 제작비와 ‘톱스타’라 불리는 초대형 연기자들의 대거 컴백으로 방영 전부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 이병헌-권상우-고현정-김태희-소지섭 등 초호화 캐스팅

올해 가장 큰 스케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첩보 드라마 ‘아이리스’는 제작비 200억 원과 이병헌, 김태희, 김승우, 빅뱅 탑 등의 출연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첩보 액션물’이라는 다소 생소한 소재의 드라마라는 점과 특히 강제규 감독이 제작진에 포함돼 있어 마니아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어 연기파 소지섭과 신현준 등을 앞세운 SBS 드라마 ‘카인과 아벨’ 또한 70억 원이 넘는 제작비로 거액 드라마에 합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밖에도 권상우를 주인공으로 한 ‘신데렐라맨’, 지성과 성유리의 ‘태양을 삼켜라’, 이요원과 고현정 두 톱의 ‘선덕여왕’ 등 연기파 스타들의 브라운관에서의 맞대결이 또 다른 이슈를 낳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사극 열풍도 한 몫 ‘톡톡’

이러한 초대작들의 볼거리뿐만 아니라 올해에도 고정층을 확보하고 있는 사극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그 첫 번째로 지난 3일 첫 테이프를 끊은 KBS 2TV 대하사극 ‘천추태후’는 화려한 스케일과 주인공 채시라의 활약으로 20%대를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 청신호를 예고하고 있다.

이어 오는 21일 첫방송 예정인 MBC ‘돌아온 일지매’가 ‘천추태후’의 인기에 도전장을 낸다.

특히 정일우, 윤진서, 정혜영, 김민종, 박근형, 강남길, 이계인, 박철민, 윤유선 등 연기파 주조연들의 대거 참여와 황인뢰 감독의 감칠나는 연출력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어 그 결과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정경호, 박민영, 정려원, 성현아, 문성근 등이 출연하는 SBS 드라마 ‘왕녀 자명고’와 이요원, 고현정, 유승호 등의 MBC ‘선덕여왕’이 각각 2월과 5월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으로, 화려한 사극 또한 상반기 안방극장에 또 다른 열풍을 예고할 전망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