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증권사들의 흑자전환이 잇따르고 있다. 개인고객 위주의 전략을 펴고 있는 증권사들이 선전하는 모습이다. IBK투자증권은 8일 지난해 12월 월간 영업이익 36억원을 올려 7월 말 영업을 개시한 지 5개월 만에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토러스투자증권도 12월 소폭 흑자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LIG투자증권이 지난해 11월,12월 연속으로 흑자경영에 성공한 데 이어 신설증권사들이 흑자 대열에 잇따라 합류하는 셈이다.

이들 증권사가 다른 '동기생'에 비해 빨리 흑자로 돌아선 데는 개인고객을 위주로 한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IBK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은 함께 승인을 받은 다른 증권사에 비해 공격적으로 영업점 개설에 나서는 등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KTB투자증권과 스탠다드차타드증권은 아직 개인고객을 상대로 한 영업을 시작하지 않았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