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200선을 지켜낸 채 장을 마쳤습니다. 다소 아쉽지만 최근 며칠간의 가파른 상승세를 감안하면 선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 경제팀 김민수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오늘 시황부터 전해주시죠. 오늘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락한채 장을 시작했습니다. 6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하락세를 나타냈고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습니다. 오늘 새벽 끝난 미국 증시의 낙폭을 감안한다면 선방하는 모습이였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옵션만기일에 대한 부담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낙폭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때문에 탈환한 지 하루 만에 심리적 지지선인 1200선을 다시 내주기도 했습니다. 곧 1200선을 다시 회복해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코스피 지수는 결국 프로그램 매물의 부담을 이기지 못한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22.47포인트 떨어진 1205.7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미국증시 하락과 외국인들의 매도, 여기에 옵션만기에 대한 부담까지 이겨내며 심리적 저항선인 1200선을 지켜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수급상황 알아보죠? 오늘 코스피 지수는 수급상황에 따라 크게 흔들렸습니다. 오전장은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들이 주도했습니다. 차익실현에 나선 외국인들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코스피는 하락세로 오늘 장을 시작했습니다.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1200선을 지켜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오후 들어 옵션만기에 대한 부담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가 1000억원선을 넘어서면서 장중 한때 12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대거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는 1200선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습니다. 오늘 프로그램 매도가 1600원에 달한 가운데, 기관은 626억원을 순매도 했습니다. 7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개인은 오늘 1872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구요. 역시 7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은 136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도 살펴보죠? 오늘 전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은행과 건설업종만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그동안 은행 부실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던 은행주들 가운데 덜 올랐던 곳들이 강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건설업종은 구조조정 효과로 차별화를 보이고 있는 대형건설주들이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반면에 철강금속 업종은 4%에 가까운 급락세를 연출했습니다. 전기·전자와 기계, 운수장비 업종도 2% 넘게 하락했습니다. 특히 최근 상승폭이 컸던 업종의 대표주들을 중심으로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이 대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에선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3% 넘게 급락했고, LG전자도 2%가 빠졌습니다. 하이닉스만이 유상증자와 D램 업황 회복 기대감에 6% 넘게 급등했습니다. 철강 대장주인 포스코도 4% 넘게 빠지며 크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운수장비 대표주인 현대중공업은 3%, 현대차는 4%가 하락했습니다. 대형 은행주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KB금융과 신한지주가 3% 이상 떨어지면서 급락을 이끌었습니다. 오늘 조정을 받기는 했지만 국내가 바닥을 치고 올라섰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런 반등 국면에선 업종 1위보다는 그동안 빛을 못 본 2등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데요. 김택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오늘 외국인이 차익 실현에 나서긴 했지만 최근 지수상승을 이끌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문가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솔로몬투자증권 김중원 연구원 연결돼 있습니다. (질문1) : 외국인들 앞으로의 동향은? (질문2) : 오늘 조정 어떻게 해석하나? (질문3) : 국내 증시 어디까지 가나? 오늘 원·달러 환율이 주가 약세의 여파로 4일 만에 급등했습니다. 무려 40원50전이 오르면서 1330원대를 돌파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채주연 기자! 우리 증시와 마찬가지로 오늘 아시아 주요 증시가 가파르게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글로벌 경제 슬럼프로 미국 고용시장의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해 기대감으로 며칠간 상승랠리를 펼치던 아시아 주요증시는 오늘 대부분 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4% 가까이 떨어졌구요. 홍콩의 항셍지수와 상해종합지수 역시 각각 4%, 1% 가량 하락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 역시 5% 넘게 폭락했습니다. 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