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외국계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연내 KT와 합병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최근 외국계 증권사의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오전 9시34분 현재 KTF는 전날대비 1.03% 오른 2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같은 시각 1만4400여주를 추가로 매수, 총 보유기가총액을 1조4038억원까지 늘렸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KTF 주식을 사고 있다. 지난 5일부터 현재까지 36만3400주 가량 매수, 총 보유지분율도 당초 25.30%에서 25.49%로 증가했다.

외국계증권사인 크레디리요네(CLSA) 증권은 8일 KT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석채 KT 사장 후보가 KTF와 합병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연내에 합병을 실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KT와 KTF의 합병비율을 1.2대 1로 예측했다.

국내증권사인 유진투자증권도 이날 "KT와 합병을 통한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