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만성적자에 허덕이다 행정안전부의 청산명령 이후에도 지지부진하던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의 재창조 프로젝트가 업체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본격 시작됐다.

대전시는 조달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10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엑스포재창조 예비사업타당성 용역’ 입찰 결과 모두 7곳이 참여했다고 9일 밝혔다.

참여 업체는 (주)디이파트너스, 삼우디엔엠, 삼일회계법인, (주)알디엔, (주)이엔피컨설팅, (주)키라에셋, 한국D&D컨설팅 등이다.이들 업체 중에는 국내 PF(Project Financing) 관련 용역 수행 실적 1위 업체를 비롯 10위권 내 업체가 다수 포함돼 있어 순조로운 사업시행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번 용역은 엑스포 과학공원과 대전무역전시관 부지 등 주변 68만9663㎡에 대한 시장조사 및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개발 컨셉 과 사업 추진방식을 도출하게 된다. 또 민간사업자 공모지침서까지 작성하는 등 엑스포 재창조의 실질적 밑그림을 그리는 중요한 과정이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과학공원을 갑천과학문화관광벨트 등과 연계해 세계적 관광·문화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3일 이들 업체가 낸 제안서를 평가한 뒤 협상을 거쳐 최종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5월께 최종 용역결과를 도출할 방침이다. 이어 용역결과를 토대로 6월~7월께 공모를 통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연말까지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늦어도 내년 1월 착공, 2012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