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만 칼럼] 헤드헌팅시장서 난 어떤평가를 받을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기침체로 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채용시장이 위축되면서 헤드헌팅회사에 들어오는 이력서도 전과 많이 달라졌다.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원은 물론이고 글로벌 투자은행 출신의 펀드매니저들의 이력서도 적지 않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전문직도 눈에 띄고,해외 유명대학에서 MBA(경영학석사)나 다른 석박사 학위를 딴 사람들의 이력서도 자주 발견된다. 평상시에 헤드헌터들이 이들을 설득하려면 애를 먹었는데 이제는 자발적으로 이력서를 보내오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채용시장이 얼어붙었다는 얘기다. 상황이 바뀌다보니 핵심인재 시장에서도 갑과 을이 뒤바뀌는 양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채용시장에선 기업이 '갑'이고 구직자가 '을'이다. 그러나 핵심인재의 경우는 꼭 그렇지 않았다.
한국의 대기업들이 찾고 있는 슈퍼급 인재,즉 해외 유명대학을 졸업한 뒤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원급 인재들은 갑에 가깝다. 영입하려 애쓰는 기업이 오히려 을의 위치에 있다. 영입 과정에서 벌어지는 협상도 기업이 아니라 후보자가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최근에는 핵심인재급에서도 후보자가 을로 전락하고 기업이 칼자루를 쥐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흥미로운 것은 최근 등록되는 고급인재들의 이력서와 경력기술서 가운데 상당수가 기업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화려한 학력과 경력 때문에 얼핏 보기에는 좋지만 꼼꼼히 들여다보면 기업이 원하는 인재와 거리가 멀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이들이 시장에 무관심했기 때문이다. 탄탄한 경력과 학력 때문에 기업에 의해 스카우트됐지,기업의 눈에 들기 위해 이력서와 경력기술서를 작성해 본 적이 별로 없다. 당연히 채용 트렌드가 어떻게 변하고 기업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이들은 자신의 경력이 시장이 원하는 것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이들은 또 기업의 배려로 인해 조직생활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기 때문에 조직 적응력도 취약하다. 이런저런 이유로 화려한 경력과 학력의 소유자들이지만 자신도 모르게 기업 입장에서는 크게 쓸모가 없는 존재가 돼 있다.
직장인이라면 당장 이직 의사가 없어도 채용시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직장을 옮길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기업은 어떤 직무 능력과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을 원하는지를 파악해 둬야 한다. 아니 단순 파악에 머물지 말고 시장수요에 맞게 자신의 직무 능력을 계발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헤드헌팅회사에 이력서를 등록해 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헤드헌팅회사에 이력서를 접수하는 것은 시장에 자신을 내놓는 것과 같다. 헤드헌터들이 자신에게 얼마나 관심을 갖는지,자기 가치가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를 금방 알 수 있다. 헤드헌터들의 수많은 전화에 시달릴 수도 있지만 한 통의 전화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요즈음 같은 상황에선 언제 조직을 떠나야 할지 모른다. 미리미리 대처하는 게 상책이다.
한국의 대기업들이 찾고 있는 슈퍼급 인재,즉 해외 유명대학을 졸업한 뒤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원급 인재들은 갑에 가깝다. 영입하려 애쓰는 기업이 오히려 을의 위치에 있다. 영입 과정에서 벌어지는 협상도 기업이 아니라 후보자가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최근에는 핵심인재급에서도 후보자가 을로 전락하고 기업이 칼자루를 쥐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흥미로운 것은 최근 등록되는 고급인재들의 이력서와 경력기술서 가운데 상당수가 기업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화려한 학력과 경력 때문에 얼핏 보기에는 좋지만 꼼꼼히 들여다보면 기업이 원하는 인재와 거리가 멀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이들이 시장에 무관심했기 때문이다. 탄탄한 경력과 학력 때문에 기업에 의해 스카우트됐지,기업의 눈에 들기 위해 이력서와 경력기술서를 작성해 본 적이 별로 없다. 당연히 채용 트렌드가 어떻게 변하고 기업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이들은 자신의 경력이 시장이 원하는 것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이들은 또 기업의 배려로 인해 조직생활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기 때문에 조직 적응력도 취약하다. 이런저런 이유로 화려한 경력과 학력의 소유자들이지만 자신도 모르게 기업 입장에서는 크게 쓸모가 없는 존재가 돼 있다.
직장인이라면 당장 이직 의사가 없어도 채용시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직장을 옮길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기업은 어떤 직무 능력과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을 원하는지를 파악해 둬야 한다. 아니 단순 파악에 머물지 말고 시장수요에 맞게 자신의 직무 능력을 계발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헤드헌팅회사에 이력서를 등록해 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헤드헌팅회사에 이력서를 접수하는 것은 시장에 자신을 내놓는 것과 같다. 헤드헌터들이 자신에게 얼마나 관심을 갖는지,자기 가치가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를 금방 알 수 있다. 헤드헌터들의 수많은 전화에 시달릴 수도 있지만 한 통의 전화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요즈음 같은 상황에선 언제 조직을 떠나야 할지 모른다. 미리미리 대처하는 게 상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