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쌍용자동차가 오늘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어제부터 이사회의 최종 결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성태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쌍용자동차가 9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즉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어제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쌍용차 이사회는 긴박한 자금 유동성 위기에 대응한다면 법정관리 신청을 최종 결정했습니다. 쌍용차 오늘 오전 11시 법원에 관련 신청을 마쳤습니다. 당초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대주주인 상하이자동차가 2억달러를 지원하고 쌍용차의 2천명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최종 결정은 상하이차의 지원은 전무한 상태이며 쌍용차 구조조정은 희망퇴직 시행과 50%의 임금을 받는 순환 휴직, 그리고 2년간 최고 30%의 임금삭감 등으로 결정됐습니다. 법원이 쌍용자동차의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면 쌍용자동차에 대한 모든 채권 행사는 유예되며 이후 쌍용차의 경영은 법원의 판단에 따라 이뤄집니다. 쌍용자동차 주식은 법정관리 신청 공시가 난 오전 11시15분부터 거래정지됐습니다. 거래 재개는 법정관리 개시 결정이 난 다음날부터 이뤄집니다. 쌍용자동차는 “정부와 금융기관 등 이해관계자와 상생의 틀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으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데 실패해 불가피하게 기업회생절차 개시신청을 결의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통상 자동차 회사의 법정관리는 기존 차 판매는 물론이고 신차 개발에도 영향을 끼쳐 미국의 빅3도 최대한 피하려고 했습니다. 쌍용차 노조는 이에 대해 “상하이차가 대주주로서의 책임을 지지 않고 기술만 빼간 뒤 빠져나가는 전형적인 '먹튀'의 모습”이라며 “협의후 대응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쌍용차는 9일 밀렸던 지난 12월 임금과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