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국내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잡은 '힐스테이트'를 내세워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올해 910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차별화된 상품 · 서비스와 마케팅 전략을 토대로 서울 인천 부산 창원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힐스테이트 열풍을 이어나간다는 구상이다.

올해 공급될 힐스테이트 아파트 가운데 맨 먼저 선보이는 곳은 서울 동대문구 회기1구역이다. 총 190가구로 108㎡ 156가구,152㎡ 34가구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78가구가 오는 4월에 일반분양된다. 답십리,이문 · 휘경뉴타운 등과 가깝고 지하철 1호선 회기역,외대앞역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서울 경전철 동북선과 면목선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청량리역에 들어서는 복합역사,롯데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도 이용하기 수월하다.

오는 5~6월 중 분양될 서울 은평구 응암힐스테이트 1~3차 아파트(조감도)는 올해 현대건설이 내놓을 야심작으로 꼽힌다. 응암7~9구역을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3200여가구의 대규모 힐스테이트 타운이 조성돼 서울 서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타운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응암 1차는 84~170㎡ 규모 1107가구로 이 가운데 108가구가 5월에 일반분양된다. 응암 2차는 59~114㎡ 1148가구로 6월에 1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응암 3차도 59~114㎡ 967가구 가운데 48가구가 5월 중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 응암역과 새절역 등이 가깝다. 인근 백련산의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친환경 단지로 입주자들의 주거 쾌적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단지다.

서울 서남권에 있는 구로구 온수동 온수힐스테이트도 상반기에 주목할 만한 곳으로 꼽힌다. 82~112㎡ 999가구 가운데 170가구가 6월에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온수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 강남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지하철 7호선이 앞으로 인천 · 부천지역으로 연장될 예정이다. 세종과학고 서서울생활과학고 서울공연예술고 등이 주변에 있어 교육여건도 좋은 편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주택부문을 포함해 올해 매출 8조263억원,수주 15조6006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매출 목표는 풍부한 일감을 확보해 놓은 만큼 지난해보다 23% 늘려잡은 수치다. 국내 부문은 공공사업과 혁신도시 등 인프라 구축사업,SOC(사회간접자본) 기간망 사업 등을 따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해외수주 목표는 올해도 60억달러 이상으로 잡았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