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R&D 투자 60% 늘린다" … 고부가 부품 개발에 2천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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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가 올해 연구개발(R&D) 분야에 총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작년보다 60% 늘어난 금액이다. 글로벌 경기위축이 심화되고 있는 지금이 오히려 선진업체들을 따라잡을 호기라는 판단에서다.
현대모비스는 9일 김동진 부회장 등 국내외 임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 세미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올 사업전략을 확정했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R&D 분야 투자 규모는 국내 부품업체 중 최대다. 주로 에어백 전조등 제동장치 조향장치 등 핵심 고부가가치 부품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며,친환경 차량 및 전장부품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는 2012년까지 하이브리드 부품개발에 1000억원을 투자하고,관련분야 핵심인력도 현재 60명에서 200여 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국내외 박사급 핵심인재 충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양산을 준비 중인 전기 구동모터 및 IPM(통합 패키지 모듈) 등 하이브리드카 핵심부품을 올 하반기 현대 · 기아자동차가 출시할 예정인 아반떼와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에 장착하기로 했다. 앞서 작년 말 관계사인 현대로템으로부터 하이브리드카 부품제조 사업을 모두 인수,친환경 차량 부품사업에 진출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총 15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 8조9000억원,해외에서 67억달러의 매출을 각각 올리기로 했다. 국내 매출이 작년 대비 4.2% 감소하겠지만,해외에서 4.7% 늘려 작년(약 15조원) 수준의 매출액을 거두겠다는 목표다.
올 하반기엔 연산 30만대 규모의 미국 조지아 모듈공장을 완공,북미시장 공략에 나선다. 작년 말에는 연간 30만대 생산이 가능한 체코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국내외 23곳인 생산거점을 연말까지 총 26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들 공장에서 생산한 모듈은 전량 현대 · 기아차에 공급한다. 또 스페인과 이집트에 신규 물류센터를 건립,현재 17개인 해외 물류센터를 19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동진 현대모비스 부회장은 "경기침체가 심화될 때 남들보다 한발 더 뛰면 글로벌 톱10 진입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현대모비스는 9일 김동진 부회장 등 국내외 임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 세미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올 사업전략을 확정했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R&D 분야 투자 규모는 국내 부품업체 중 최대다. 주로 에어백 전조등 제동장치 조향장치 등 핵심 고부가가치 부품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며,친환경 차량 및 전장부품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는 2012년까지 하이브리드 부품개발에 1000억원을 투자하고,관련분야 핵심인력도 현재 60명에서 200여 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국내외 박사급 핵심인재 충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양산을 준비 중인 전기 구동모터 및 IPM(통합 패키지 모듈) 등 하이브리드카 핵심부품을 올 하반기 현대 · 기아자동차가 출시할 예정인 아반떼와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에 장착하기로 했다. 앞서 작년 말 관계사인 현대로템으로부터 하이브리드카 부품제조 사업을 모두 인수,친환경 차량 부품사업에 진출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총 15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 8조9000억원,해외에서 67억달러의 매출을 각각 올리기로 했다. 국내 매출이 작년 대비 4.2% 감소하겠지만,해외에서 4.7% 늘려 작년(약 15조원) 수준의 매출액을 거두겠다는 목표다.
올 하반기엔 연산 30만대 규모의 미국 조지아 모듈공장을 완공,북미시장 공략에 나선다. 작년 말에는 연간 30만대 생산이 가능한 체코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국내외 23곳인 생산거점을 연말까지 총 26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들 공장에서 생산한 모듈은 전량 현대 · 기아차에 공급한다. 또 스페인과 이집트에 신규 물류센터를 건립,현재 17개인 해외 물류센터를 19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동진 현대모비스 부회장은 "경기침체가 심화될 때 남들보다 한발 더 뛰면 글로벌 톱10 진입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