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 정부와 월트디즈니는 8일 상하이에서 테마파크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동방조보가 보도했다.상하이의 디즈니랜드 유치설은 2000년대초부터 나돌았지만 홍콩에 설립된 디즈니랜드의 수입감소를 우려한 중국 중앙정부가 비준 시기를 늦춰왔다는 지적이다.상하이시 정부는 공개적으로 디즈니랜드 유치를 희망해왔다.
중국의 경제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 내수확대를 해야할 필요성이 커졌고 이에따라 대규모 외자유치와 함께 소비진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테마공원 설립이 시급해졌다는 분석이다.상하이 증권보는 오는 2103년 디즈니랜드가 개장할 것이라고 전했다.2010년 상하이엑스포와 함께 상하이 성장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디즈니랜드는 상하이의 푸둥지구에 세워질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의 디즈니랜드 설립은 한국내에서 경기도 등이 추진하는 테마파크 설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