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숙 FC <삼성생명 경희지점>

"내가 고생하더라도 아이만큼은 남부럽지 않게 키워야 한다. ""다른 소비를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자녀교육비는 줄일 수 없다. "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녀 문제가 나오면 이렇게들 쉽게 말하곤 한다. 자녀에 대한 애정이 이렇게 큰 나라가 또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관심이 각별하다.

자녀에 대한 걱정도 많다. 교육비는 차치하더라도 갖가지 질병에서부터 교통사고,집단 따돌림,그리고 유괴에 이르기까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 때문인지 자녀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 보험은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불황에도 어린이 보험의 인기는 수그러들지 않는다. 이 때문에 보험사들은 스테디 셀러인 어린이 보험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놓았다. 1970~1980년대 교육보험으로 시작한 자녀보험은 최근 투자 개념의 변액상품까지 나왔다.

어린이 보험은 크게 보면 보장성 상품과 저축성 상품으로 나뉜다. 보장성 상품은 어린이들의 질병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며,저축성 상품은 자녀의 학자금 결혼자금 등 목돈 마련을 목적으로 한다.

보장성 상품은 어린이CI(치명적 질병)보험이 대표적이다. 암이나 뇌성마비 등 중대한 질병뿐 아니라 유괴나 납치 상해에 따른 피해도 보장해준다. 어린이CI보험에 가입할 때는 의료실손특약을 덧붙이는 게 유리하다. 어린이들은 잔병치레도 많고 사고 위험도 어른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의료실손특약에 가입하면 입원의료비와 통원의료비,처방조제비 등 본인이 병원 치료에 실제 사용한 비용 중 건강보험에서 내주지 않는 급여 항목의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비용을 보장해준다. 보험료도 채 1만원이 되지 않는다.

의료실손은 현재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업계가 모두 판매하고 있다. 특약 부가 형태로 신규 가입자는 물론 현재 의료실손특약이 없는 어린이 보험에 가입한 사람도 추가할 수 있다.

저축성 상품은 교육보험이 대표적이지만 요즘엔 보장과 저축을 결합하거나 저축금액을 높인 복합상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일례로 삼성생명의 '무배당 우리아이변액교육보험'은 보험금이 수익률에 따라 늘어날 수 있는 변액보험이면서도 납입보험료의 120%(만기 유지시)를 최소 보장한다. 또 각종 보장까지 포함돼 있다.

어린이 보험의 보험료는 1만~3만원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다. 어린이 보험에 가입할 때는 보험료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보장내역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일단 가입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한 살이라도 빨리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어른보다 병원을 찾는 일이 많고 그 원인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 가입하는 상품이 만기시 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형인지,아니면 환급금을 받을 수 있는 만기환급형인지도 살펴봐야 한다. 상품의 종류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질 수 있으며 만기환급형의 경우 아이가 자란 뒤 유용한 자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