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대 외곽 조직이자 친명(친이재명)계 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가 1만명 전국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세결집에 나선다. 민주당 관계자는 오는 3월1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국 혁신회의 회원 대회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 대세론을 굳히고, 친명계 조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차원의 행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1만명은 정당 관련 실내 행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8월 민주당 전당대회와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약 1만명이 모인 바 있다. 2023년 6월 출범한 혁신회의는 지난해 4·10 총선에서 31명의 당선인을 배출하며 민주당 내 최대 친명 조직으로 급부상했다. 22대 국회에서 재선, 3선 의원들이 가입해 현재는 현역 의원 44명이 이름을 올린 조직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9월 닻을 올린 3지 체제에서는 강선우 의원을 비롯해 허태정·이영수·유동철·방용승 등 상임대표 5명이 지도부를 맡고 있다. 최근에는 정권교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각 광역단체별로 혁신회의 출범대회를 열고 역량 결집에 나서는 중이다. 혁신회의 관계자는 "조기 대선 국면이 다가오는 만큼 지지층을 결집해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싣는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최형창/최해련 기자 calling@hankyung.com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정당 지지도와 관련 "이재명 대표의 개인 지지가 큰 폭의 1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이재명으로 정권교체'의 큰 흐름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 최고위원은 지난 30일 국회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보수층의 응답이 과거와 상당히 다른 양상이 있어 신중하게 본다"면서도 "실제 민심의 경우 중도층의 흐름이 중요한데 진보와 중도층에선 윤석열 탄핵 및 파면 찬성과 민주당 지지, 정권교체론이 우세하다"고 주장했다.그는 "전광훈 집회와 극우 유튜버가 국민의힘을 좌지우지하며 보수의 중심에 자리 잡은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계엄 내란 옹호, 부정선거론 확산, 법원 폭동 옹호,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의 대선) 후보 부상 등을 그 영향으로 꼽았다.이어 "보수가 뉴라이트를 넘어 폭력, 테러, 파시즘과 결합할 수 있는 극우화의 조짐"이라며 "계엄 내란 이후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이미 망상성과 폭력성이 드러난 전광훈식 극단주의와의 절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 최고위원은 "이런 극우화 흐름은 국민의힘이 '이재명 때리기'에 올인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여론조사로 볼 때 중도층 지지 확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여당이 '이재명 때리기' 네거티브에 대한 병적인 집착의 늪에서 빠져나와 계엄에 대해 사과하고, 윤석열과 선을 긋고, 전광훈 등 극우세력과 확실히 절연하고 제대로 경쟁을 시작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설 연휴 기간 발표된 방송 3사 여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