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정부가 추진하는 신성장동력 관련 사업에 중소기업이 진출하려면 평균 35억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정부가 선정한 6대 분야 22개 신성장동력 사업과 관련해 지난 달 중소기업 34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성장동력 진출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평균 35억2000만원,연구인력은 7.7명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신성장동력 사업분야별 필요자금으로 에너지환경 분야가 69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송시스템(64억원),바이오(49억원) 분야 등이 뒤를 이었다.이외에 뉴 IT 분야는 28억3000만원,지식서비스 분야는 26억3000만원 등이 들어갈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위한 정부 지원방안으로는 ‘기술개발·도입 자금 지원’(83.8%,이하 복수응답)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술개발 지원’(48.5%),‘기술인력 지원’(32.9%),‘대·중소기업간 상생’(24.7%) 등의 의견도 많았다.

기술력 확보방안으로는 ‘자체 기술 개발(60.8%,이하 복수응답)’,‘산학연 공동연구개발’(57.9%),‘기술제휴’(39.9%),‘기술도입’(23.8%)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조사기업의 61.5%는 이미 신성장동력 분야에 이미 진출했으며 18.8%는 진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정부가 선정한 신성장동력 분야 중 차세대 무선통신,IT융합시스템,소프트웨어 등의 분야에 이미 상당수 중소기업들이 진출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신성장동력 분야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술평가를 통한 기술금융 시장을 보다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