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한국 원화ㆍ中 위안화ㆍ멕시코 페소화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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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弗=1150원까지 하락 전망
모건스탠리가 한국 원화를 매수하라고 추천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세계 금융시장의 달러 부족 현상 완화에 따라 달러화 약세가 예상된다"며 "원화와 함께 중국 위안화와 멕시코 페소화를 사라"고 권고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가 무너진 이후 글로벌 자금이 달러 표시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이머징마켓(신흥시장) 통화가 급락했지만 신용 경색이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다시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린 니에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지난해 달러 강세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통화 중 올해 가치 상승 잠재력이 가장 큰 통화가 원화"라며 "올해 원화 가치는 16% 오른 달러당 1150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원화 가치는 지난해 25.7% 떨어져 1997년 외환위기 이후 11년 만에 최대폭 하락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고,미국과의 통화스와프 확대 추진 등으로 달러 부족에 대한 한국의 취약성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신용평가사 무디스 산하 연구기관인 무디스이코노미닷컴도 지난달 보고서에서 올해 이머징마켓 자산 투자 매력이 살아나고 글로벌 경기 또한 점차 회복되면서 원화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원화 가치가 올해 말 달러당 1185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343원에 마감했다. 모건스탠리는 위안화 가치도 올해 2.8% 오른 달러당 6.65위안에 이를 것이라며 3개월물 위안화 달러 역외선물환(NDF)을 매수하라고 권했다.
위안화는 지난 9일 달러당 6.8363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수출이 12월에도 전년 대비 2.8%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수출 부양을 위한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하 유도 가능성은 낮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모건스탠리가 한국 원화를 매수하라고 추천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세계 금융시장의 달러 부족 현상 완화에 따라 달러화 약세가 예상된다"며 "원화와 함께 중국 위안화와 멕시코 페소화를 사라"고 권고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가 무너진 이후 글로벌 자금이 달러 표시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이머징마켓(신흥시장) 통화가 급락했지만 신용 경색이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다시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린 니에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지난해 달러 강세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통화 중 올해 가치 상승 잠재력이 가장 큰 통화가 원화"라며 "올해 원화 가치는 16% 오른 달러당 1150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원화 가치는 지난해 25.7% 떨어져 1997년 외환위기 이후 11년 만에 최대폭 하락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고,미국과의 통화스와프 확대 추진 등으로 달러 부족에 대한 한국의 취약성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신용평가사 무디스 산하 연구기관인 무디스이코노미닷컴도 지난달 보고서에서 올해 이머징마켓 자산 투자 매력이 살아나고 글로벌 경기 또한 점차 회복되면서 원화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원화 가치가 올해 말 달러당 1185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343원에 마감했다. 모건스탠리는 위안화 가치도 올해 2.8% 오른 달러당 6.65위안에 이를 것이라며 3개월물 위안화 달러 역외선물환(NDF)을 매수하라고 권했다.
위안화는 지난 9일 달러당 6.8363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수출이 12월에도 전년 대비 2.8%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수출 부양을 위한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하 유도 가능성은 낮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