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기록…서울숲 84㎡

서울시의 장기 전세주택(일명 오세훈 아파트)이 주택 청약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역대 최고 경쟁률(110 대 1)을 기록했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지난 5~9일 성동구 왕십리 주상복합아파트 등 8개 단지의 장기 전세주택(브랜드명 시프트) 163가구에 대해 청약 접수한 결과 평균 46.2 대 1로 마감됐다고 11일 발표했다. 특히 뚝섬 서울숲아이파크 전용면적 84㎡(전셋값 1억2750만원)는 13가구 모집에 무려 1431명이 몰려 11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일곱 차례에 걸친 시프트 공급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곳은 작년 8월 공급된 강서구 신월동 수명산 롯데캐슬 84㎡(88.6 대 1)였다.

주요 단지별 청약 현황을 살펴보면 오는 7월 입주 예정인 성동구 왕십리 주상복합 중 · 소형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38㎡(22가구 · 전셋값 6944만원) 25.1 대 1 △47㎡(10가구 · 전셋값 8589만원 ) 20.1 대 1 등이었다. 아울러 전용면적 84㎡ 초과 중 · 대형 평형인 △90㎡(28가구 · 1억4737만원)도 10.5 대 1 △124㎡(9가구 · 1억8936만원)도 4.7 대 1 등으로 인기가 높았다.

오는 3월 입주 예정인 뚝섬 서울숲아이파크는 가구 수(34가구)는 적지만 뛰어난 입지와 생활 여건으로 전 평형의 경쟁률이 80 대 1을 넘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전용면적 55㎡(1가구) 84 대 1 △64㎡(19가구) 83 대 1 △75㎡(1가구) 91 대 1 △84㎡(13가구) 110 대 1 등이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